왜 젖으면 고무줄처럼 늘어나나요?
모발의 형태와 힘을 붙잡는 것은 안쪽 피질의 케라틴 단백질과 그 사이의 결합입니다. 탈색은 색소를 분해하려고 강한 알칼리 환경을 만드는데, 이때 색소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결합의 균형이 무너지고 내부 단백질이 함께 빠져나갑니다. 『헤답 모발시술학』은 염색·탈색제의 pH를 9~11 범위로 두며, 등전점(pH 4.5~5.5)을 넘어 pH가 높아질수록 모발의 팽윤이 급격히 커져 손상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합니다.
출처: 헤답 모발시술학 — 모피질 중심 시술학 (pH 범위) · 등전점속이 빈 모발은 마른 상태에서는 그런대로 형태를 유지합니다. 그런데 물에 젖으면 수소 결합이 풀리면서 남은 힘마저 사라져 당기는 대로 늘어나고, 놓아도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합니다. "고무줄 같다"는 느낌은 바로 이 상태입니다.
이런 신호가 함께 나타납니다
- 젖은 머리를 당기면 쭉 늘어나고 돌아오지 않습니다
- 마르면 푸석하고 힘이 없으며, 물을 뿌리면 급하게 빨아들입니다
- 빗질할 때 툭툭 끊어진 짧은 머리카락이 빗에 남습니다
- 밝기가 부위마다 다르고, 특정 구간만 유난히 얇습니다
늘어나는 것과 끊어지는 것은 다른 신호입니다
같은 "탈색 손상"이지만, 이 두 신호는 손상 깊이가 다릅니다. 이 구분이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 신호 | 무슨 일이 일어났나 | 복구 |
|---|---|---|
| 늘어난 뒤 돌아오지 않음 | 시스틴 결합이 끊기고 내부 단백질이 빠져나감 (속이 빔) | 채워 넣을 여지 있음 |
| 당기자마자 툭 끊어짐 | 뼈대인 펩타이드 결합까지 절단됨 | 불가 |
| 뻣뻣하고 부러짐 | 산화 과잉으로 시스틴산이 생겨 결합이 복원되지 않음 | 불가 |
『헤답 모발시술학』은 알칼리와 환원이 과하면 시스틴 결합뿐 아니라 펩타이드 결합까지 끊어져 단백질 구조 자체가 붕괴하고, 이때 늘어짐과 탄성 소실이 나타난다고 설명합니다. 또 산화제가 과하게 반응하면 정상 결합 대신 시스틴산이 생기는데, 이 결합은 구조적으로 복원되지 않아 모발이 뻣뻣하고 끊어지는 느낌을 줍니다.
출처: 헤답 모발시술학 — 제3장 환원 과잉에 의한 구조 파괴 · 시스틴산 생성 메커니즘당기자마자 끊어지는 부분, 이미 갈라진 끝은 복구 안 됩니다. 모발은 죽은 조직이라 끊어진 뼈대를 다시 잇는 시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정리하는 것이 정답이고, 복구 시술이 하는 일은 아직 뼈대가 남아 있는 구간을 채우고 잠가 더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끊어진 것도 다 살려드린다"는 말은 믿지 마세요.
지금 당장 하면 안 되는 것
- 추가 탈색이나 펌. 속이 빈 모발에 알칼리 약제를 또 넣으면 남은 뼈대까지 끊어집니다. "색을 빼서 정리하겠다"는 생각이 가장 위험합니다.
- 젖은 채로 고데기. 100℃를 넘는 열이 젖은 모발에 닿으면 내부 수분이 순간적으로 끓어 큐티클이 들뜨거나 터집니다. 완전히 말린 뒤에도 온도는 낮춰야 합니다.
- 단백질 제품을 몰아서 쓰는 것. 빠져나간 것은 단백질만이 아닙니다. 단백질만 과하게 넣으면 뻣뻣해지고 오히려 부러집니다.
- 젖은 머리를 세게 빗는 것. 젖었을 때가 가장 약합니다. 굵은 빗으로 끝에서부터, 수건으로 비비지 말고 눌러서 물기를 빼세요.
집에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더 나빠지지 않게 막는 것까지입니다.
- 약산성 샴푸로 바꿉니다. 탈색으로 알칼리 쪽에 치우친 모발을 등전점(pH 4.5~5.5) 가까이 되돌려 큐티클을 닫고 결합을 안정시키는 것이 손상 방지의 기본입니다.
- 열기구 온도를 140℃ 이하로 낮추고, 쓰기 전 열 보호제를 바릅니다. 『헤답 모발시술학』의 홈케어 가이드라인 기준입니다.
- 단백질·수분·오일을 번갈아 씁니다. 한 가지를 매일 몰아 쓰지 않습니다.
반대로 집에서 할 수 없는 일은 빈 속을 채우는 것입니다. 홈케어 제품은 대부분 표면에 막을 씌우는 코팅이라, 안쪽이 빈 모발에 아무리 발라도 샴푸 몇 번이면 원래 상태가 다시 드러납니다.
손상 위험 30초 체크
세 가지만 고르면 손상 단계를 대략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단계는 10문항 1분 진단에서 확정됩니다.
| 추정 단계 | 이런 상태입니다 (자가진단 소견과 동일) |
|---|---|
| 경손상 | 겉 비늘이 조금 들뜨기 시작해 윤기가 줄고, 만졌을 때 예전보다 거친 느낌이 드는 단계입니다. 속 영양은 대체로 남아 있습니다. |
| 중손상 | 구멍이 많아서 수분·영양이 쉽게 빠져나갑니다(겉 비늘이 열린 상태). 물을 분무하면 빠르게 빨아들이고, 끝이 갈라지기 시작합니다. |
| 고손상 | 특히 속 영양(탄력)이 무너져 있어, 젖은 모발을 당기면 늘어나고 돌아오지 않습니다. 구멍이 많아 수분·영양이 쉽게 빠져나가고, 겉 비늘은 열린 상태입니다. |
| 극손상 | 특히 속 영양(탄력)이 무너져 있어, 끊기고 늘어나는 단계예요. 젖은 모발 한 가닥을 살짝 당기면 툭 끊어지거나, 늘어난 채 돌아오지 않습니다. |
※ 젖은 모발 당김 테스트(단백질 축)에 가장 큰 비중을 둔 약식 추정입니다. 단계 기준과 소견 전문은 모발 손상 단계 5가지에, 확정 단계는 1분 진단에 있습니다.
복구 시술은 무엇을 하나요?
순서는 정해져 있습니다. 먼저 어디까지가 늘어나는 단계이고 어디부터 끊어지는 단계인지 젖은 상태에서 당겨 보고 물 반응을 확인합니다. 그다음 잔여물을 걷어내고, 빠져나간 단백질·수분·지질을 상태에 맞는 비율로 채운 뒤, 산도를 맞추고 열로 큐티클을 닫아 잠급니다. 끊어진 구간은 이 과정에서 정리합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 늘어난다 — 속이 비었다. 채우면 여지가 있다
- 끊어진다 — 뼈대가 끊겼다. 정리하고, 남은 곳을 지킨다
- 먼저 멈춘다 — 탈색·펌·고온 열기구. 확인 전까지는 무엇도 더하지 않는다
어느 쪽인지 모른 채 제품부터 사는 것이 시간과 돈이 가장 많이 새는 길입니다.
※ 자가 확인은 참고용입니다. 정확한 단계는 전문가가 젖은 상태의 탄력·수분 반응·산도를 직접 확인해 확정합니다. 모발 상태에 따라 결과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닙니다. 단백질만 몰아서 넣으면 모발이 뻣뻣해지고 오히려 부러집니다. 빠져나간 것은 단백질만이 아니라 수분과 지질도 함께이므로, 세 가지를 상태에 맞는 비율로 넣어야 합니다. 그 비율은 진단 없이는 정할 수 없습니다.
늘어난 뒤 돌아오지 않는 부분은 채워 넣을 여지가 있고, 당기자마자 끊어지는 부분은 되돌릴 수 없어 정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어디까지가 어느 단계인지 확인한 뒤에 자르는 범위를 정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있습니다. 탈색 전에 이미 펌·염색·열기구로 손상이 누적돼 있었다면 한 번의 탈색으로도 속이 비어 버립니다. 횟수보다 탈색 전 모발이 어떤 상태였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참고 문헌
- 헤답 모발시술학 — 제2장 4. 모발의 4대 결합 구조 (염 결합·등전점 pH 4.5~5.5)
- 헤답 모발시술학 — 제3장 모발 손상으로 이어지는 반응 해석 (환원 과잉에 의한 구조 파괴, 시스틴산)
- 헤답 모발시술학 — 제4장 펩티드 결합과 가수분해 절단
- 헤답 모발시술학 — 제8장 8.3 열관리 & 수분관리 중심 홈케어법
무료 · 약 1분 · 결과는 참고용



